일본군 위안부 전면광고 이번에 도쿄 중심가 '포스터'로
2012-01-05 16:30
가수 김장훈 또 제작비 후원..서경덕씨 "일 정부 위안부 문제 회피 세계적 여론 끌어낼 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에 나왔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가 이번에는 일본 도쿄 중심가에 포스터로 부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이번 포스터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면광고와 같은 디자인 및 내용이다. 특히 일본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영문을 일문으로 번역했고 크기도 전면광고에 비해 가로세로 20cm 더 늘렸다.
WSJ에 광고비 전액을 냈던 가수 김장훈과 광고를 기획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다시 한번 힘을 합친 것.
서 교수는 "세계적인 유력지 광고를 통해서는 국제사회에 이슈화하여 세계 여론을 환기시키고 일본 내 포스터를 통해서는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조차 모르는 젊은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일본 유학생들의 도움으로 도쿄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등 거리 곳곳에 포스터 부착이 가능한 곳만을 골라 1500장을 붙였다.
한편, 이들은 다음주 오사카 및 교토를 중심으로 한 관서지방에 같은 포스터 1500장을 또 붙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