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배 대신 무화과·키위" 대체품목 육성
2012-01-05 16:25
울산시 "배 대신 무화과·키위" 대체품목 육성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울산시가 지역 특산물인 배 대신 대체품목을 육성할 계획이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배 재배면적이 현재 1141㏊에 이르고 있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배 재배 면적이 확대되면서 해마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경쟁력 확보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모두 32억원을 투입해 배 재배 농가의 과목갱신이나 대체품목 개발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이 기간에 울주군을 중심으로 무화과 재배단지 40㏊, 키위 단지 35㏊를 조성할 계획이다.
무화과와 키위는 농약을 거의 치지 않는 친환경 과일인데다 특별한 재배시설이 필요 없고, 심은 후 빨리 수확할 수 있어 농민들이 선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무화과의 경우 저장이 어렵지만 울산지역에서 제철 소비가 충분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2월에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구ㆍ군에 시달하고, 구ㆍ군에서는 농민의 신청을 받아 대체품목 조성비의 6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기원 울산시 경제통상실장은 “배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데다 제수용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대체품목 개발이 필요하다”며 “재배와 소비가 쉬운 무화과와 키위로 교체를 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