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간정보 우수성, 세계 곳곳에 알린다
2012-01-05 16:35
국토부, 한국형 공간정보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 공간정보의 기술·제도와 우수상품·기업을 해외 개발도상국에 소개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공간정보를 해외에 알리는 ‘한국형 공간정보 컨설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개도국에 적합한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상품을 제안하는 시장창출 프로그램이다. 주요 자료는 영어 외에도 개도국이 많이 사용하는 러시아어, 프랑스어로 제작됐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공간정보의 성장모델과 정책·제도 등을 소개하는 ‘한국형 공간정보 모델’과 대표상품을 홍보하는 ‘한국의 공간정보 우수구축 사례’,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기업소개 및 홍보자료’ 등 세가지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90%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미흡한 홍보전략 등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낮아 관련 산업 해외진출이 막혀왔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이에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우리 기술을 효과적으로 세계에 알려 보다 활발한 해외진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은 지난 1995년부터 국가GIS사업으로 급성장했으나, 공공부문 발주에 의존하는 특성상 제한적인 공공수요 안에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 해외시장 개척이 필수 과제로 꼽혀왔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공간정보 해외진출 포럼, 실무협력단 파견 등 공간정보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정책 지원을 추진해 왔다.
올해에도 디지털국토엑스포를 국제공간정보표준기구(OGC) 총회와 연계해 개최하고 칠레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한국형 공간정보 시스템 이식을 추진하는 등 해외진출을 위한 조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공간정보 해외진출포럼’을 열어 해외진출국가를 선정하고 실무협력단 파견, MOU 체결 등 수주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발 프로그램 활용을 통해 해외진출 전략을 추진해 세계 각국에 우리나라 공간정보를 전파할 계획”이라며 “개도국에도 한국형 공간정보 시스템을 이식해 중장기적으로 해외시장개척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