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단독> 하유미팩 제닉, 에스티로더와 OEM 협상 진행중?

2012-01-04 11:36
제닉“아직까진 구체적 협상 단계 아냐”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제닉’이 미국의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에스티로더’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의 한 유력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티로더 쪽에서 이미 제닉의 중국 공장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제닉과 에스티로더의 OEM 방식 협상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닉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생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기초화장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특히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사용되던 하이드로겔을 마스크팩에 적용한 제품을 내놓으며 부직포 중심 마스크팩 시장에 획기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마스크팩 수요 증가에 따라 제닉은 현재 국내 제2공장 준공과 공장 등록을 완료한 상태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화장품 업체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 설계생산(ODM)을 위해 중국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중국 상하이지역에 중국내 자회사 설립을 위한 중국공장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제닉측은 에스트로더와 OEM 관련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 단계는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제닉 관계자는 “상장 초기단계부터 에스티로더와의 협상 얘기는 꾸준히 돌았지만 아직까진 구체적인 협상 단계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에스티로더 쪽에서 OEM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를 통해 구체적인 매출로 이어질 지에 대해 아직까지 확인된 바가 없어 논의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닉이 에스티로더와 OEM 협상이 타결될 경우 제닉의 주가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제닉의 전체 매출에서 OEM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가량으로 브랜드 있는 회사와 OEM을 체결할 경우 주가엔 충분히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특히 해외 업체와 협력해 해외 매출을 창출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닉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804억원으로 전년동기 620억원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 3분기 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