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명동밀리오레' 호텔로 전환된다
2012-01-02 15:14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 '명동밀리오레'가 부동산펀드에 매각될 예정이다.
2일 부동산업계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피에스(PS)자산운용은 최근 명동밀리오레를 운영하는 성창F&D와 인수협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이 완료되면 명동밀리오레는 쇼핑몰에서 호텔로 전환될 계획이다. 매각금액은 2000억~25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당초 성창F&D는 자체적으로 호텔사업에 뛰어들 계획이었지만 리뉴얼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자 결국 매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명동밀리오레는 연면적 3만7799㎡(1만1434평)에 지하 7층~지상 17층짜리 쇼핑몰로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2000년 준공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명동의 패션메카’로 불렸지만 최근엔 대규모 ‘플레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에 밀려 입지가 크게 축소됐다.
피에스운용은 국토해양부(옛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김대영 사장이 지난해 5월 설립한 신설 운용사다. 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회사인 퍼시픽스타그룹(PSG)과 우리은행, HMC투자증권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