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 일본 카드사와 선불카드 발급 제휴 체결

2011-12-28 10:48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하나SK카드가 일본 스미토모미츠이카드(SMCC), 금융서비스 컨텐츠 개발사인 아시아패스(AsiaPass)와 ‘한국전용 선불카드 발급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SK카드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기존 국제브랜드 카드사의 결제망을 통하지 않는 새로운 국제 금융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방문 일본인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해외발행 카드에 국내 신용카드 수수료율 적용함으로써 가맹점 수수료 절감 효과를 얻겠다는 설명이다.

하나SK카드는 SMCC와 독자적인 선불카드 발급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마스터, 아맥스 등 기존 국제브랜드 카드사의 결제망을 통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카드사용이 가능한 국제 금융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

SMCC가 일본 현지에서 발행한 선불카드를 하나SK카드의 국내 결제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향후 양국에서 상호 사용이 가능한 신용카드 및 모바일카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하나SK카드는 이번 SMCC와의 제휴로 일본에서 발급된 선불카드는 국내 가맹점에서 사용시 국내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적용돼 가맹점 카드수수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는 최대 4%로 국내발행 카드에 비해 높아 영세 및 중소가맹점에게 부담이 돼 온 게 사실이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SMCC와 양사간 독자 제휴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고객을 위한 혜택 강화에 활용하여 일본 관광객 이용이 많은 국내가맹점 할인, 한류스타 관련 문화 컨텐츠 제공 등 다양한 우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선불카드는 내년 상반기 중 일본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