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아스날, 울버햄튼 맞아 '1-1'로 비겨…박주영 또 엔트리 제외
2011-12-28 09:39
<EPL> 아스날, 울버햄튼 맞아 '1-1'로 비겨…박주영 또 엔트리 제외
▲27일 자정(한국시각)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아스날의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 SBS ESPN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4위를 노리는 5위팀 아스날이 17위팀인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빅4' 진입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아스날은 27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기준)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전 '10승 2무 5패'로 승점 32점이던 아스날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10승 4무 4매'로 승점 34점인 첼시를 꺾고 4위 진출을 노렸지만 비기며 '10승 3무 5패'로 승점 33점을 기록해 결국 5위에 머물렀다.
결국 아스날은 제르비뉴가 전반 8분 동료 베나윤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울버햄튼도 승점이 급했다. 경기 전 승점 15점으로 17위이던 울버햄튼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승점 18점으로 15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경기 전을 기준으로 승점 15~22점 사이에는 8개팀이 머무르던 상태로 특정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큰 폭의 순위 변동도 가능했다.
비록 객관적 전력도 아스날에 열세이고, 이날의 점유율(73-27)과 슈팅수(27-6)도 뒤졌을 정도로 울버햄튼은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아스날을 맹렬하게 공격하며 동점을 노렸다.
끝내 울버햄튼은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을 맞아 스티븐 플레처가 헤딩슛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티븐 헌트의 슈팅이 수비수에 튕기자 재빨리 헤딩해 성공한 것이다.
이후 양 팀은 어떻게든 한 점을 더 올리고자 치열한 공방전에 나섰다.
하지만 여러모로 울버햄튼은 불리했고 아스날은 유리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30분 밀리아스가 아르테타에게 위험한 양발 태클을 가하다 퇴장 명령을 받으며 열세에 처했다. 이후 아스날의 반 페르시와 아르샤빈은 적극적으로 슈팅을 가하며 어떻게든 이기고자 울버햄튼을 압박했다.
객관적 공격력이 열세인 울버햄튼은 결국 수비 체제로 경기 운영을 바꿔 실점 최소화에 주력했고, 아스날은 울버햄튼의 수비망을 뚫지 못하며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이날도 박주영은 출전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못 올린 채 지난달 30일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칼링컵 선발 출전한 이후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6경기 연속 결장했다.
다만 아르셴 웽거 아스널 감독은 경기 이후 현지 매체인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 중 "박주영이 다음달에는 기량을 증명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밝히며 출전의 희망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