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루머 확산되면서 증시 하락세 지속

2011-12-27 17:39
코스피, 오전 한 때 43.22포인트 폭락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증권가에 각종 루머가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거래소,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군의 북한 파병설 등이 증권가에 빠르게 퍼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2일 연속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8포인트(-0.79%) 하락한 1842.0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6일에는 전날보다 10.52포인트(-0.56%) 하락한 1856.70으로 장을 마감했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9.73포인트(-1.94%)하락한 491.64로 장을 마감했다. 26일에는 전날보다 0.99포인트(-0.20%)하락한 501.37로 장을 마감했었다.

이날 코스피는 1856.78로, 코스닥 지수는 502.76으로 장을 시작해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오전에 증권가에 △중국군의 북한 파병설 △김정은 사망설 △증권사의 선물 주문 실수 가능성설 등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코스피는 오전 10시 40분에는 전날보다 43.22포인트(-2.33%)나 폭락한 1813.48까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1시 39분 전날보다 14.06포인트(-2.80%) 하락한 487.31까지 하락했다.

이렇게 증시가 한 때 폭락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의 선물 주문 실수 가능성에 대해 조사해 봤는데 그런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27일 오후 3시 45분 현재 개인 투자자들이 2078억500만원, 일반 법인이 포함된 기타 투자자들이 862억54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216억5900만원, 기타 투자자들이 199억33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장비 -1.30%, 기계 -1.42%, 증권 -1.79%, 건설업 -0.59%, 제조 -1.88% 등 대부분의 업종의 주가지수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