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게임 시장 전망> 모바일 게임·SNS "가자 해외로"
2012-01-01 08:54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세계 게임시장의 트렌드는 모바일이다.
모바일게임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8억 달러에서 오는 2015년에는 250억 달러까지 큰 폭으로 상승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이 구축되는 등 기본인프라의 발달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차례로 구축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세계 게임산업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컴투스, 게임빌 등 일부 국내 모바일 게임회사들은 이미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기 순위 1위의 게임들을 내놓으며 당당히 경쟁하며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엔씨소프트, NHN과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이미 글로벌 시장을 경험한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회사는 물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서비스 업체들까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국내 대표 게임 기업들은 새로운 모바일 전략과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을 장기적으로 성장시킬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이용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모바일 게임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게임빌, 컴투스 등과 손을 잡고 내년 5월까지 총 40억원을 투자해 국내 모바일게임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라인, 싸이월드 등 국내 SNS들은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발돋움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3200만의 사용자 가운데 약 600만명을 해외에서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월 일본지사인 카카오재팬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중 미국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지속적인 투자유치 및 사업제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톡은 한국어와 한국어, 영어, 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태국어 등 12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NHN의 라인은 1000만여명에 달하는 회원 가운데 대부분이 해외 이용자일 정도로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다.
NHN에 따르면 라인은 일본을 시작으로 중동 및 동남아 등 전 세계 12개 국가에서 앱 다운로드 1위를 달리고 있다.
NHN은 네이버톡과 라인으로 이원화해 운영해 온 모바일 메신저를 ‘네이버 라인’으로 통합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최근 새로이 출시한 글로벌 싸이월드의 해외 확산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싸이월드와 연동되는 모바일 앱 출시는 물론 내년 1월 중순경에는 해외 프로모션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