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명중 4명만이 '내집마련'… 전남은 70%

2011-12-27 16:40
전국 2명중 1명이 '내집 마련'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전국에서 내집마련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국토해양부의 올해 국토해양 통계연보를 바탕으로 전국 행정구역별 주택 점유형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의 자가점유율이 41.2%에 불과해 꼴찌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전남의 자가점유율은 70.7%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33만9558가구 중 자기 집에 사는 가구는 940만6893가구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다. 전세 가구는 21.7%였고 보증부월세와 순수월세, 사글세 등 월세 가구는 21.4%로 전·월세 비중이 비슷했다.

자가점유율 비율이 꼴찌인 서울시는 전세가구 비율이 3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도(27.9%)와 인천광역시(22.9%)를 포함한 수도권은 전국 평균전세비율(21.7%) 보다 높은 전세임대차 비율을 나타냈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 비중은 가장 낮았다. 총 18만7326가구 중 전세는 1만762가구(5.7%)에 그쳤지만 월세는 5만5835가구(29.8%)로 전세의 5배에 달했다.

대전(26.9%), 서울(24.6%), 광주(23.8%), 대구(22.4%), 울산시(22.4%)와 강원도(21.6%) 등지에서도 월세 비중이 높았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전체 월세가 전세에 육박하는 등 반전세를 필두로 한 월세점유형태가 구조화되고 있다"며 "지역소득 및 주택가격 수준, 지방색에 따라 자가선호 비율과 전·월세 임대차관행 특이점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