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스마트 전기절약 시스템 장착

2011-12-27 13:52
실시간으로 전력소비 현황 알려줘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내년부터 발주되는 주택에 '실시간 전력소비 정보제공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실시간 전력소비 정보제공 시스템은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거주자가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이나 요금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능동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토해양부의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에서도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설치되는 전력소비 정보제공 시스템은 기존 LH 공동주택의 세대 내 전기 가스 수도 난방 급탕 등 5종계량기의 정보를 관리실에서 원격으로 검침하는 기술을 발전시킨 것으로 전자식계량기로 파악된 전력 사용량을 각 세대 내 홈네트워크 월패드에 실시간으로 표시할 수 있다.

LH는 실시간 에너지 정보 제공 시스템을 설치하면 약 5%의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으며, 가구 당 연간 약 1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세대당 연간 0.48 t의 이산화탄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홈네트워크 월패드의 에너지 정보 표시방법 표준화와 실시간 정보 제공을 스마트 기기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