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ㆍ현정은, 北김영남 면담한 것으로 전해져

2011-12-27 13:3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차 평양을 방문한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27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들은 “공식 직함상 북한의 최고 수반인 김 위원장이 조문단의 평양 출발 전에 면담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전 조찬 이후에 면담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조문단을 통해 대남 메시지를 전달 했을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사업’인 6ㆍ15 및 10ㆍ4 공동선언이나 ‘민족사업’인 경협ㆍ금강산 관광 등에 대한 김정은의 메시지가 전해졌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다만 김 위원장과의 면담 자체가 이 여사 등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마련됐고 그런 점에서 원론적 수준의 인사말만 서로 오갔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조문단은 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해 오후에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