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수돗물 악취 잡는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2011-12-27 00:12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는 최근 조류 이상번식으로 발생한 수돗물 냄새문제 해결을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150억원을 들여 화도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1월부터 화도정수장으로 분말활성탄을 주입하고 입상활성탄·중염소 처리 등 냄새 유발물질 제거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북한강에서 흘러드는 물에서 냄새 유발물질인 지오스민(Geosmin)이 500ppt이상 유입되고 있어 기존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할 경우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수돗물 냄새 문제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남양주시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10여일 동안 악취가 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