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대한전선의 재무개선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공장부지가 SK D&D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지난 12일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소재 부동산 8만165㎡(2만4250평)을 SK D&D㈜에 1900억원에 매각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 D&D㈜는 내년 2월까지 실사를 거쳐 3월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실사 기간 동안 SK D&D㈜가 배타적인 협상권을 보유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시흥동 공장부지 매각이 완료되면 차입금 이자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재무개선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분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올 한해 동안 약 65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BW 및 회사채 등의 차환으로 인한 구조개선 5000억원 등 1조원 이상의 재무개선 실적을 거두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재무개선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