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야권통합은 생사의 기로의 문제”

2011-12-08 16:16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야권 통합은 변화의 큰 물결과 파고에서 우리가 변화를 이끄느냐, 없어지느냐 하는 생사의 기로 문제"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8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개최된 지역위원장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나라당의 분란사태는 몇 사람의 처신문제보다도 우리의 역사가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는 한 모습”이라며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우리 자신이 변화의 대상으로, 그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민주당이 오는 11일 야권통합을 결의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합방식에 반대하는 일부 지역위원장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소집됐다.
 
 그는 “야권통합은 민주당을 살리고 지키는 일”이라며 “민주당을 죽이거나 공중분해한다는 생각은 그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통합을 하더라도 '지분 나누기'가 없다고 강조한 뒤 “내년 총선 공천은 완전 자유경선으로, 실력대로 갈 것”이라며 “전략공천은 18대 공천 때도 2~3개에 불과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통합과 합당은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고 그것이 국민적 지지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대한 우리 당의 적응도를 높이는 것이 바로 지도부를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으로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