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편입학에서 계열별 학업능력 평가 실시

2011-12-08 16:03
16~20일 원서접수… 내달 6일 실시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건국대학교는 2012학년도 편입학 모집에서 계열별로 지원자의 전공관련 기초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일종의 '편입학 수능'인 '계열학업능력고사'를 새로 도입하고 8일 계열학업능력고사 출제계획과 계열별 예시문제를 공개했다.

건국대는 올해 편입학 모집에서 대학 2학년 또는 4학기 이상 수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편입 172명과 대학졸업자 등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사편입 1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16일~20일이며, 계열학업능력고사는 2012년 1월 6일에 실시된다.

건국대가 새로 도입한 편입학 계열학업능열고사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눠 각 계열별 전공과 관련한 학업능력과 전공 영문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대학 3학년이 갖추어야하는 계열별 기초지식과 필수 교양 수준에 대해 평가한다.

객관식 60문항이 출제되며 고사 시간은 90분이다.

인문계열은 대학 1~2학년 필수 교양 수준에서 인문, 사회과학, 전공영문독해가 출제되며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의 형태로 출제된다.

자연계열은 수학, 물리, 화학, 생물과 전공영문독해가 출제되며 미적분학,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등의 과목에서 출제된다.

이에 건국대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계열별 출제 범위와 출제 과목의 참고도서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전공영문독해의 경우 편입 후 전공 서적을 영어로 읽을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계열별 전공 지문을 출제해 독해력 중심으로 평가한다.

건국대는 2012학년도 편입학 전형에서 1단계로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로 나눠 계열학업능력고사로 모집정원의 7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70%)과 1단계 계열학업능력고사 성적(30%)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1단계에서 인문계 계열학업능력고사로 모집정원의 10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계열학업능력고사 성적(30%)과 실기고사(7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건국대 고해웅 입학관리팀장은 "편입학 관련 사교육 등 편입학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학업성취도와 대학 편입 후 전공 수학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계열학업능력고사를 도입했다"며 "계열별 기초 학문과 대학 1~2학년 필수교양 수준에서 출제해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 분야에서 평소에 성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편입학 전문학원 등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