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SMEC는 8일 영국의 두가드(DUGARD)사로부터 92억100만원에 달하는 공작기계(CNC선반)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급 계약 수주로 두가드(DUGARD)사에 공작기계 81대를 2012년 한해 동안 공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의 67.8%에 해당한다.

회사측 관계자는 "계약금액은 올해 초부터 지난 3분기까지 SMEC가 유럽 각 국에 수출한 전체 매출과 맞먹는 규모"라며 "금번 수주 뿐만 아니라 2012년 연내 DUGARD사로부터 추가 발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SMEC 기계사업부문은 중·소형 CNC 선반, 머시닝 센터, 액정표시장치(LCD) 반송용 클린 로봇 등 약 100여 종의 공작기계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기계사업부문의 매출은 총 746억원으로 2009년 매출 325억원 대비 약 두 배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 3분기까지 기계사업부문 매출은 782억원이다.

SMEC는 해외 공작기계 전시회 등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해외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유럽, 미국 등에서 제품 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매출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SMEC는 점차 늘어나는 공작기계 공급량을 원활하게 소화하기 위해 김해 주촌산업단지 내에 1만평 규모의 신규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효제 SMEC 공동대표이사는 "공작기계의 높은 경쟁력을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며 "주촌산업단지에 신규공장이 설립되면 보다 원활한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공급계약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