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신분당선 개통 후 인근 부동산 들썩, 분양 단지 노려볼까

2011-12-08 10:54
판교역 등 지하철역 인접 지역 매매가 상승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강남과 분당을 잇는 지하철 신분당선 1단계가 개통된지 한달이 넘어섰다.

신분당선은 기존에는 차로 30분 이상 걸리던 판교와 강남간 거리를 약 13분으로 단축해 판교 및 분당 지역 일대의 강남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이에 신분당선 개통 이후 판교역과 정자역 등 노선 인근 부동산 시장은 개통 호재를 입고 있다.

8일 국민은행 시세 자료에 따르면 판교역과 인접한 판교 삼평동 봇들마을 1단지 전용 82㎡는 지난 5월 2억8000만원에서 11월말 3억3000만원으로 5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서도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판교 백현마을 1단지는 평균 5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지가 판교역과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해 매도호가가 높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판교역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매시장은 조용하지만 전세 시장은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정자~광교구간도 눈여겨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신분당선 정자역과 이어지며 광교~강남간 거리가 단축될 전망이다.


강남~정자구간에서는 대우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3~31㎡ 총 237실 규모로 판교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다.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돔시티와 인접해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가 9일 오픈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역삼2동에서 ‘역삼 3차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59~92㎡ 총 411가구로 구성됐으며 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2호선 선릉역이 인접했다.

정자~광교구간은 대우건설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지 진산마을 푸르지오’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총 438가구 중 일반분양은 60가구로, 분당선 죽전역을 통해 분당선 정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이요옫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C1블록에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와 ‘호반메트로큐브’ 오피스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호반베르디움은 107, 116㎡ 총 508가구, 호반메트로큐브는 26~35㎡ 총 340실로 각각 구성된다. 두 단지는 신분당선 경기도청역(2016년 예정) 초역세권에 위치했으며,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43번 국도, 용인서울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