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곤충·나무 ‘암끝검은표범나비’,‘참식나무’ 선정
2011-12-01 15:04
왼쪽부터 참식나무, 암끝검은표범나비, 사철란.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2월의 곤충으로 ‘암끝검은표범나비’를, 나무로 ‘참식나무’를 각각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암끝검은표범나비’는 네발나비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석주명 선생에 의해 한국명이 붙여졌으며, 북한명은 ‘암끝검정표문나비’이다.
봄형은 3~5월, 여름형은 6~11월에 나타나며, 가을에는 서해안 도서 등 중북부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1령 유충 상태로 월동하는데, 추위에 약해 제주도나 남부 해안지대에서 생존이 가능하다.
‘참식나무’는 남해안 상록수림대를 구성하는 중요한 나무 중 하나이다.
바람에 견디는 힘이 좋아 바닷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림으로 많이 이용된다.
어린잎은 황갈색 털이 밀생하지만 곧 없어지고 묵은 잎은 아래로 처져 마치 왕관을 쓴 모양이다. 잎 뒷면은 흰색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노란색으로 피고, 열매는 빨갛게 익으며 향기가 좋아 향수재료로 쓰인다.
주로 남해안 해안가에서 자라고, 울릉도·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다.
전남 영광 불갑면 참식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112호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다.
참식나무는 단단하고 향기가 있어 건축자재로 주로 쓰인다.
또 국립수목원은 12월의 풀로 ‘사철란’을 선정했다.
‘사철란’은 늘푸른 여러해살이풀로, 난초과 식물이다.
한국 남부지역과 울릉도지역의 숲속에 주로 자란다.
꽃은 8~9월에 7~15개 정도가 한쪽으로 치우쳐 달리고, 백색바탕에 붉은빛을 띤다.
관상가치가 높아 원예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중국과 일본에서는 관절통, 기관지염에 뿌리는 강장제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