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개임안 반대"

2011-11-24 15:17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유진그룹과 하이마트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하이마트 편에 서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4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30일 열리는 하이마트 임시주주총회 안건인 이사회 선임건에 대해 기존 찬성에서 반대로 입장을 선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하이마트 지분 1.7%인 40만1862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처음 안건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같이 하는 것으로 알아서 찬성을 했는데 상황이 선 회장을 해임하는 쪽으로 흐르는 것 같아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마트는 선 회장이 일궈온 회사이고 주주 입장에서 선종구 회장이 경영을 하는 게 기업 가치 측면에서 더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측은 이 회사 지분 28.0%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유진그룹 측은 32.4%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