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복식·자연사 박물관 개관
2011-11-23 17:5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심화진)는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 박광훈선생의 장인정신이 서려있는「박광훈복식박물관」과 기초과학 연구분야에서 오랜 기간 수집해 온 표본자원을 토대로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자「자연사 박물관」을 23일 개관했다.
「박광훈복식박물관」은 침선장 박광훈선생이 기증한 600여점의 복식을 근간으로 출생에서 임종까지 삶의 여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의례복식과 궁중복식, 장신구, 디오라마 등의 입체적 전시기획으로 어느 박물관에서도 느낄 수 없는 전통복식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돕는 교육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우리 선조들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절제된 복식과 화려한 복식을 한눈에 엿보며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사 박물관」은 자연사의 방대한 분야중에 학교내의 관련학과와 연계해 암석, 발생, 식물, 곤충이라는 4개 테마로 특성화해 만들어 졌다.
아울러 자연사 표본의 수장관리 시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동선도 마련했으며, 성신여대와 협력관계인 북한산국립공원의 자연도 함께 소개한다.
심 총장은 “단순한 관람 자체에만 그치지 않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 수 있는 교감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귀중한 유물이 보관되어진 수장고가 아니라 배움과 즐거움이 함께 있는 문화·교육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예술의 전당 이세웅 이사장,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 박광훈씨, 국립수목원 김용하 원장, 한복단체총연합회 회장 겸 명지대학교 명예교수인 조효순 교수, 서울시무형문화재 매듭장 13호 김은영 선생, 성균관대 명예교수 유송옥 교수,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이상은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가정학과 백영자 교수가 참석했으며 서울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명창 안숙선 교수의 판소리 흥보가중 비단타령이 특별공연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