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합치니 총 636조원..사상 최고

2011-11-23 18:42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수도권 전세가격이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전세가격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현재 636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8·29대책 발표 당시 528조원이었던 전세 시가총액은 올해 1·13대책 발표 시점에서 557조원으로, 2·11대책 발표 시점에 565조원으로 올랐다. 이어 가장 최근에 나온 6·30하반기경제운용방안 발표 당시 600조원을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전세 시가총액이 308조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2년만에 전세 시가총액이 23% 급등한 경기도가 280조7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8·29대책 당시 32조원이었던 서울과 경기도의 전세 시가총액 차이는 27조원대로 좁혀졌다. 인천의 전세 시가총액도 2009년 8·29대책 당시 40조원에서 현재 47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정부의 전·월세 대책이 전세자금 지원과 세제 혜택에 집중돼 전세난의 핵심인 수급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