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방화' 주한미군 혐의 전면부인
2011-11-16 21:44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술김에 이태원의 주점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를 받고 있는 주한미군 P일병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P일병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군용차량을 타고 용산경찰서에 도착해 5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P일병은 “쪽방에서 냄새를 없애려고 촛불을 켰는데 화장실에 다녀오니 불이 나 있었고 근처 모텔에 가서 소화기를 가져오려고 나갔을 뿐 도망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알리거나 불을 끄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P일병이 일부러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