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과 알사바 OCA회장은 지난 15일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조만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준비를 점검하기 위한 제3차 OCA 조정위원회 참석차 지난 15일 방한한 알사바 회장은 같은 날 저녁 송 시장을 만나 아시안게임 준비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OCA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함가 동시에 아시안게임이 중동의 평화, 남북의 긴장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에도 vision 2014 같은 프로그램이 OCA 지원으로 계속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으며, 전직 OPEC 장관의 영향력을 발휘해 쿠웨이트의 석유자본이 인천에 투자될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줄 것을 알사바 회장에게 전격 요청했다.

특히 송 시장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길 바라는 인천시의 입장을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알사바 회장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사바 회장은 이같은 송 시장의 요청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대통령을 만나서도 강조하겠다고 전했으며, 스포츠 후진국 지원을 위한 vision 2014 프로그램이 모범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알사바 회장은 평양 방문 기간 중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