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2.8% 인상…월 2355원 더 내야
2011-11-16 09:33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내년 건강보험료가 2.8% 인상됨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부담이 2355원 늘어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건강보험료를 이같이 의결하고, 의료수가는 2.2% 올리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노인틀니 보험급여,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등 보장성 확대계획도 확정했다.
내년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현행 월 보수액의 5.64%에서 5.8%로 인상된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65.4원에서 170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내년 직장가입자당 월 평균 보험료는 8만4105원에서 8만6460원으로 2355원, 지역가입자는 7만4821원에서 7만6916원으로 2095원 늘어날 전망이다.
노인틀니는 기존 계획대로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되 본인부담률은 50%를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7월부터 완전틀니만 보험을 적용하고 2013년부터는 부분틀니까지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신출산진료비 지원금액은 현행 40만원에서 내년 4월부터 50만원으로 증액된다.
병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한 전체 의료수가는 평균 2.2% 오르는 것으로 확정됐다.
건정심은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확대 도입 등 부대조건을 전제로 병원급 의료기관의 내년도 의료수가를 1.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완료된 다른 의약단체와의 내년도 수가계약에서는 △의원 2.8% △치과 2.6% △한방 2.6% △약국 2.5% △조산원 4.2% △보건기관 2.0%의 인상률이 합의된 바 있다.
복지부는 10월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8044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는 2000억원 수준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수가 인상, 보험료율 조정, 보장성 확대 등으로 1772억원 재정적자, 연말 적립금은 1조18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