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태국시장 진출 선언
2011-11-08 09:58
GGM과 합자법인 설립, 내년부터 24시간 방송 시작<br/>아시아 홈쇼핑 벨트 강화 방침 밝혀<br/>GS샵과의 태국 시장 내 경쟁도 관심
CJ오쇼핑 이해선 대표이사(사진 왼쪽)가 11월 7일(월) 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그룹 GMM그래미 파이분(Paiboon) 회장(사진 오른쪽)과 태국 홈쇼핑 진출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서에 서명 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CJ오쇼핑이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최대 엔테테인먼트 그룹인 GMM Grammy(지엠엠 그래미, 이하 GMM)사와 함께 합작투자 조인식을 갖고 홈쇼핑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CJ오쇼핑은 GMM과 자본금 약 200억 원의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2012년 상반기부터 위성TV 및 케이블TV를 통해 태국 전체 약 1000만 시청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이번 태국 지역 합자법인 출범을 계기로 중국·인도·일본·베트남을 잇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국의 소매유통 시장규모는 약 75조 원 규모로 국가 GDP 및 1인당 GDP는 동남아 국가들 중 2위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매년 5~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특히 최근 인터넷 보급률의 증대로 온라인쇼핑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CJ오쇼핑 김영근 글로벌 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태국 진출은 일본에서 인도로 이어지는 CJ오쇼핑의 아시아 홈쇼핑 벨트 구축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며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는 한국 홈쇼핑 특유의 ‘쇼퍼테인먼트’ 방송을 통해 태국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 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CJ오쇼핑의 이번 태국 진출로 태국 시장 내 한국 홈쇼핑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태국에는 GS샵이 지난 10월부터 국내 기업형 유통으로서는 최초로 진출해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