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우리은행 꺾고 6연승

2011-11-07 20:18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안산 신한은행이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7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을 71-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6승1패가 돼 2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우리은행은 6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이날 경기는 양측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까지는 신한은행이 30-26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후반 들어 우리은행이 매섭게 반격에 나서면서 3쿼터 막판 53-47로 점수를 뒤집었다.

4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하은주와 이연화, 강영숙의 골밑 득점에 김단비의 외곽포로 59-59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66-6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리바운드 싸움이 승부를 갈랐다.

최윤아가 우리은행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두번째 시도가 림을 벗어나자 밑에서 기다리던 하은주가 공을 잡아채 그대로 2점을 추가했다. 하은주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69-66 3점차로 달아난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자유투 2개를 더 꽂아넣어 5점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연화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20점 4리바운드를 올렸고 김단비가 13점 8리바운드 6도움을, 승부를 결정지은 하은주는 후반에만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배혜윤이 19점을 넣고 양지희가 18점(3리바운드), 임영희는 13점(5리바운드)을 보태며 신한은행을 마지막까지 괴롭혔지만 마지막 순간 높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