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남 공개사과 "나는 남자들의 안티 1호… 오늘은 나도 시커먼 남자 편"
2011-11-07 16:56
애정남 공개사과 "나는 남자들의 안티 1호… 오늘은 나도 시커먼 남자 편"
애정남 공개사과(KBS '개그콘서트' 캡처). |
최효종은 지난 6일 KBS '개그콘서트-애정남'에서 "오늘 중대 발표를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저는 남자들의 안티 1호였다. 안티카페도 생겼다"며 "모르는 번호로 전화까지 온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동안 남자들의 심기를 건드려서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여 남성들에게 공개사과를 하자 남성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날 '애정남'은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는 기준을 정하기에 앞서 최효종은 "오늘만큰은 나도 아주 시커먼 남자다. 남자들의 입장에서 갈 것이다"며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환승역까지만 데려다 주고, 자가용을 타고 갈 경우 하늘에서 뭐가 떨어지는 날만 집에 데려다 준다. 이번 주부터 나도 이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애정남 공개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애정남 이대로 여성 곁을 떠나는 건가요" "개그프로그램인데 버럭하시는 남자분들 많았나보네"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든 남자들 뭐야" "공개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이제야 속이 후련하네" "항상 여자편만 들더니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