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기피시설 해결위한 서울시와 협상 본격화

2011-11-07 13:50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서울시를 상대로 지난 1년여 간 노력해온 관내 서울시 운영 주민기피시설 문제 해결이 새로운 해결 국면을 맞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피시설문제의 진행현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원순 시장의 취임이후 꾸준히 협상채널을 유지해 왔으며 특히, 내년도 예산에 적극적인 예산반영을 요구하고, 박원순 시장에게도 직접 이런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고양시민의 고충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해결되어야 한다. 실무진의 보고를 듣고 적극적인 해법을 주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재직 시절 수차례 고양시를 방문하여 공무원 강연 등을 통해 고양시의 기피시설문제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접근과 태도는 크게 잘못되었으며, 최성 고양시장의 주장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온 바 있다”고 전해 향후 고양시 최대 현안사항인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문제의 해결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와 기피시설문제 해결 과정에서 있었던 고발ㆍ소송 등에 대해서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모두 취하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다면, 난지물재생센터에서 불법으로 신ㆍ증축한 사안에 대해서도 용도변경과 GB관리계획 변경 등에 대해서도 시민대책위 등과 협의를 통해 전향적인 협조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난지물재생센터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기피시설은 총 8개소가 고양시에 밀집되어 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로 당선된 최성 고양시장의 강력한 의지 속에서 서울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49만5천명의 시민서명을 받아냈고, 불법시설에서 대한 고발 등이 모두 90건에 달하는 등 고양지역 최대의 이슈로 부각되어 왔고, 그동안 서울시의 소극적인 자세로 답보상태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