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오바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위"

2011-11-04 09:47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1순위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는‘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70인’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밀어내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1위로 선정했다.

포브스는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이자 가장 혁신적인 경제와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한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가라는 점에 이론이 없다”고 오바마 대통령의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을 2위로 밀어낸 중국 후진따오 주석은 올해 3위로 떨어졌다. 올해 후계자로 내정된 시진핑 부주석의 승계 작업이 진행되며 영향력이 하락, 선두자리를 놓친 것으로 포브스는 분석했다.

지난해 4위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내년 3월 러시아 대선에 나설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서 2위에 올랐다. 러시아 대통령 후보 경쟁에서 밀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위에서 59위로 추락했다.

또한 올해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나타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위에 올랐다.

경제계 인물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올해 5위로 올랐다.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40위에서 올해는 9위로 약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31위를 차지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37위를 기록했으며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도 지난해 41위에서 38위로 올라섰다.

그외에 10위권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국왕(6위) △교황 베네딕토 16세(7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8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10위) 순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