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내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한국산 토마토·포도 수출이 가능해졌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3일 우리나라산 토마토의 대미 수출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내년산부터 미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산 토마토의 미국 수출을 위해 미국 식물검역 당국과의 기술적인 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 지난달 12일 미국 측에서 한국산 토마토의 수입을 허용하는 최종규정을 오는 14일 공고함에 따라 미국 수출길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으로 토마토를 수출하기 위해 △병해충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 내에서 재배 △미국 측이 우려하는 호박과실파리 등의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관리 △최종적으로 우리나라 검역관의 검역을 받아야 한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올해 말까지 재배시설 등록 등 국내 절차를 마련, 고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면 내년 5월경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캐나다와의 국산 포도 수출검역협상을 타결시키고 수출검역요건을 지난 8월 고시, 내년부터 국산 포도의 캐나다 수출이 가능해졌다. 캐나다로 포도를 수출하기 위해선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수출단지를 등록 △착과기부터 봉지를 씌워서 재배 △우리나라 검역관의 재배지검사 및 수출검사를 받으면 수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호주, 뉴질랜드와 국산 포도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내년산부터 호주, 뉴질랜드로 수출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