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규 사업자 확보' 인천 1301·1601번 버스운행 곧 재개한다
2011-10-31 22:53
[단독] '신규 사업자 확보' 인천 1301·1601번 버스운행 곧 재개한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11일자로 노선 폐지가 결정된 인천 광역버스 노선 4개 중에서 2개 노선이 조만간 운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2개 노선 운행의 재개 여부는 기약이 없다.
인천광역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31일 아주경제와 가진 통화에서 삼화고속이 만성적자를 이유로 노선 폐지를 신청해 노선의 폐지가 확정된 노선 중에서 1301번과 1601번의 새로운 운송사업자가 선정돼 곧 운행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삼화고속의 노선폐지 신청을 허가한 이후 인천소재 운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자 선정을 추진했다. 11~21일 업체를 상대로 의향을 물은 데 이어, 24~28일 각 노선별로 의향서를 접수받았다. 그 결과 1301번과 1601번을 운행하겠다는 운송사업자가 나타난 것이다.
1601번 노선은 인천 서구(오류, 마전, 불노, 원당, 유현)와 서울 신촌을 잇는 '1900번' 노선의 운수업체인 '신백승여행사'가 운행한다. 1301번 노선은 인천과 강남을 잇는 버스노선 대다수를 보유한 업체인 인강여객이 인가받아 운행한다.
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시에서 처리할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차량과 기사의 확보, 카드 단말기의 확보, 서울시 협조 등이 문제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단 차량의 경우 1601번은 신백승여행사가 자사보유 전세버스 차량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수월한 상태로 알려졌다. 반면 1301번의 인강여객은 버스차량 확보 문제가 관건인 상태다.
카드 단말기 확보의 경우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노선 양수-양도'가 아닌 '기존노선 폐선 후 새로 개설하는 형태'이기에 거쳐야할 서울시 협조 또한 인천시가 노선 폐선 당시에 서울시에 '향후 노선 운을 재개할 여건이 돼 노선을 신설할 경우는 기존 노선 조건 그대로 곧바로 신설'을 약속받은 상태.
하지만 기사 확보가 관건이다. 광역버스노선이 '버스준공영제 비적용 대상'이라 일반버스노선에 비해 과 비교해 처우가 불안정하고 다소 저임금인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인강여객, 신백승여행사, 인천시 모두 기사 확보가 노선 개설의 최대 관건인 것으로 본다.
그렇기에 인천시는 '기사 확보를 제외한 조건은 문제가 없는' 1601번은 11월 말부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1301번은 아무리 빨라야 올해 말경이나 되야 운행을 재개할 상황으로 여긴다. 심지어 1301번의 운행 재개는 내년 상반기로 너머갈 수도 있다고 시도 업체도 추정하는 상황이다.
한편 2300번(기존 9대 인가)과 9902번(기존 3대 인가)은 노선을 맡겠다는 운송사업자가 전무한 상태다. 모두 적자 노선인 데다 9902번의 경우 연이은 서울시의 '증차 부동의 처리'로 증차가 쉽지 않아 노선의 정상적인 운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더불어 인천시는 삼화고속이 9901번(기존 4대 인가)을 인강여객에 양도하는 신청이 접수돼 이를 1일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인강여객은 삼화에게 인수한 9901번을 자사 9100번과 병합해 9100번의 배차간격을 단축하는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강여객은 9100번 노선의 증차를 꾸준히 시도했지만 서울시의 증차 부동의 처리로 인해 증차하지 못했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