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Q&A> 새 골프규칙 문답풀이
2011-10-31 08:00
첫 벙커샷 전에도 모래 고를 수 있어…어드레스 後라도 골퍼가 볼을 움직일 때만 1벌타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영국왕립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는 2012년부터 4년동안 적용될 골프규칙 주요 개정문을 최근 발표했다. 골자는 어드레스의 정의 및 어드레스 후 볼 움직임, 벙커 고르기, 해저드에서 볼을 찾고자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할 때의 규정, 티오프 시각에 지각했을 때의 처리 등이다.
이번에 바뀐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볼에 어드레스’ 정의가 바뀌었다는데.
종전 정의는 ‘플레이어가 스탠스를 취하고 클럽을 땅에 댔을 때...다만 해저드 안에서는 플레이어가 스탠스를 취했을 때...’였다. 개정된 규칙에서는 ‘플레이어가 스탠스를 취했거나 취하지 않았거나 상관없이 단지 클럽을 볼 바로 앞이나 바로 뒤의 땅에 댔을 때...’로 정의했다. 또 ‘해저드 안에서 볼에 어드레스하는 것은 규정하지 않는다’고 했다.요컨대 스탠스 여부에 관계없이 클럽헤드를 볼 바로 앞이나 뒤의 땅에 대는 순간 어드레스를 한 것이 된다. 클럽을 땅에 대지 않고 공중에 든 상태로 있으면 어드레스가 아니다. 해저드에서는 어드레스란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용어의 정의).
-어드레스 후라도 바람이나 경사에 의해 볼이 움직이면 무벌타라는데.
-해저드 안에서 볼을 찾을 때 벌타 조항이 신설됐다는데.
종전엔 해저드에 빠진 볼이 루스 임페디먼트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 볼을 확인하고자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하다가 볼이 움직일 경우 벌타가 없었다. 그러나 개정 규칙에서는 1벌타가 부과된다. 해저드에 볼을 확인할 때 최대한 유의해야 한다. 단, 볼을 확인한 후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자리에 덮는 과정에서 볼이 움직일 경우는 벌타가 없다(12-1).
-벙커샷을 하기 전이라도 모래를 고를수 있다는데.
-티오프 시각에 늦게 도착하면 어떻게 되는가.
5분 한도내에서는 2벌타만 받고 티샷을 하면 된다. 종전에는 로컬룰로 따로 규정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에서는 아예 규칙(6-3a)으로 못박았다. 요컨대 ‘플레이어가 자신의 출발 시간 후 5분 이내에 플레이할 수 있는 상태로 출발지점에 도착하면 매치플레이에서는 1번홀의 패,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1번홀에서 2벌타로 한다’고 돼있다. 자신의 티오프 시각에서 5분이 안 지났고, 5분안에 곧바로 티샷할 수 있으면 2벌타만 감수하면 된다는 얘기다. 예나 지금이나 5분이상 지각하면 실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