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고속도로 요금 연내 인상 예정…서민들 어쩌나
2011-10-29 23:23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수년간 오르지 않았던 철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가 연내 인상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주름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29일 정부는 KTX를 비롯한 철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폭과 시기를 놓고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인상폭은 KTX 4.9%,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2.2%, 2.0%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9%선으로 전해지고 있다.
요금 인상 뒤에는 서울~부산간 주중 KTX 요금이 현재 5만5000원에서 5만6650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철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는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동결돼왔다.
정부는 이들 요금이 원가의 70~80% 수준에 불과하고 수년간 요금이 동결돼 코레일과 한국도로공사의 적자폭이 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오히려 요금 인상폭이 낮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과 재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겨서는 안된다며 반대해 인상폭이 KTX를 제외하고 3% 이내에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