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냉장고, 美서 덤핑 예비판정
2011-10-28 09:19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냉장고가 미국에서 덤핑 예비판정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미국 상무부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하단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이날 판정문을 통해 삼성전자가 멕시코에서 생산한 냉장고의 덤핑률이 36.65%, 한국산은 32.2%라고 발표했다.
LG전자는 멕시코산과 한국산이 각각 16.44%, 4.09%라고 밝혔다.
반면 이들 업체와 함께 조사를 받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덤핑률 0%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덤핑이란 해외시장에서 불공정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파는 행위다. 덤핑률은 정상가격에서 수출가격을 차감해 발생한 덤핑 차액을 과세가격으로 나눈 백분율을 말한다.
앞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 가전업체 월풀의 제소에 따라 이들 한국업체에 대한 덤핑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5월 삼성과 LG냉장고가 미국 관련 업계의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판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