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여성회관 수영 회원,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은메달

2011-10-26 11:05
장애 딛고 전국대회 은메달 2개 획득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 서부여성회관 수영 회원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 은메달 2개(50M, 100M 배영)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37세의 정혜경 씨다.

정씨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지체 장애인으로, 단순한 취미활동으로 수영을 시작했으며, 약 1년 4개월여 만에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 출전해 이같은 결과를 이뤄낸 것이다.

정씨는 ‘장애인의 특성상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 마땅치 않았으나 작년 집근처에 서부여성회관 수영장이 개장했다는 소식에 동생의 추천으로 수영을 배우기 시작’ 했다.

정 씨는 “대회 출전을 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적은 없지만, 강사님들의 적극적인 출전 권유와 코칭으로 이와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씨 뿐만 아니라 정씨의 지도강사였던 이 회관 수영강사 유찬연(38세)씨도 같은 대회에 출전, 200M 자유형과 100M 접영에서 2개의 동메달을 획득해 스승과 제자가 함께 전국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지난해 3월에 개관한 서부여성회관은 인천시 여성사회교육기관으로서 인천 서부권역 여성들의 취업ㆍ창업ㆍ문화ㆍ교양ㆍ어학교육 등 각종 사회교육과 시민체력향상을 위한 수영장 및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