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4분기 실적 둔화 전망에 실망할 필요 없어" <NH투자證>
2011-10-26 08:52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연말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금속 가격과 더불어 주가의 초과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53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조5168억원·영업이익 2804억원으로 당사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전년동기·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실적 호조를 보여 실적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498억원·2632억원을 달성하며 당사 예상과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이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연 부문 판매를 만회하기 위해 3분기에 출하량을 늘리면서 연 판매량이 예상보다 25%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8월부터 진행된 비철금속 가격 하락과 9월 이후의 귀금속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대비 29.4% 감소할 것"이라며 "유럽 재정 위기가 대두되면서 10월 넷째 주 비철금속 가격은 8월 고점 대비 평균 25.7%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수준의 금속 가격이 연말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동사의 4분기 비철금속 제품 가격은 전분기 대비 평균 18.6% 감소할 것이고 은 가격은 11.8%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