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유동성 판단, 글로벌 유동성이 중심”

2011-10-26 08:38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국내 유동성의 증감은 글로벌 유동성에 중점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를 통해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줄이거나 늘리는 데 있어 글로벌 유동성을 중심에 두고 개별 판단을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관련해) 중앙은행 간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현재 글로벌 경제(Global economy)만 있고 국제경제질서(Global jurisdiction)는 없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면에서 불확실성을 어떻게 공조하고 정보를 공유해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정보를 만드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과거처럼 물가 안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도 밝혔다.

그는 “금융 안정, 재정 정책, 구조조정 정책 등이 과거에는 핵심 이슈가 아니었으나 지금은 (중앙은행의 책무에서)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는 김창로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상근부회장, 박원암 홍익대 교수,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황중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