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대표 4개 보 개방, 인기 관광지 기대감

2011-10-23 18:18
22일 새물결 맞이 행사 열고 공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강 이포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 낙동강 강정고령보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대표하는 4개 보가 지난 22일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를 갖고 일제히 국민에게 공개됐다.

그동안 개별 현장에서 진행되던 4대강 보 개방 행사를 아우른 이번 행사는 경기도 여주군(이포보)과 충남 공주시(공주보), 광주광역시 남구(승촌보), 대구시 달성군(강정고령보) 등에서 각각 개최됐다.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전행사와 지역문화와 인프라를 활용한 축하공연(식전행사), 4대강 사업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식행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방 헹사 이후 23일에는 인근 주민들이 휴일을 맞아 보 주변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호감도 조사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남한강 이포보에는 백로가 비상하는 형상의 조형물과 백로 알을 상징하는 7개의 둥근 금속 구조물이 설치됐다.

길이 953.5m, 저수용량 1억800만t로 16개 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낙동강 강정고령보에는 가야 토기를 형상화한 탄주대와 톱니바퀴 모양의 낙락섬, 12개 계단과 12색의 조명으로 구성된 물풍금 등이 조성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대구시 등은 주변 둔치를 친수공간과 자전거 도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강정제에 지상 4층 규모 문화관도 세울 방침이다.

이밖에 금강 공주보와 영산강 승촌보도 개방 이틀째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맞았다.

공주보는 봉황의 날개와 꼬리를 표현한 조형물과 낙하분수가 설치됐고, 승촌보는 나주평야를 형상화한 5개의 둥근 조형물이 들어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보 공개로 4대강이 주민들의 레저·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낙동강 등 아직 공사가 남아 있는 곳도 잔여 공정을 서둘러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