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사장 "인스턴트 원두커피, 신시장 열었다"
2011-10-19 13:33
동서식품은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카누'(KANU)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를 통해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개념 도입,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점에서 원두커피를 즐기는 고객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카누는 새로운(New) 커피(Coffee)라는 뜻이다.
이 제품은 커피전문점과 같은 에소프레소 추출법을 통해 짧은 시간 저온에서 뽑은 커피를 냉동 건조하고서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를 코팅한 제품이다. 동서식품 측은 커피 전문점에서 즐기는 커피처럼 다 마신 컵 바닥에 원두커피 가루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한 스틱 포장재와 질소 충전 방식으로 포장해 커피 향의 보존을 방해하는 산소와 습기를 최소화했다.
카누는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다크로스트 스위트',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스위트' 등 모두 4종이다.
다크로스트는 100% 콜롬비아 원두를 사용해 맛이 깊고 고소하며, 진한 초콜릿 맛과 짙은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원두를 블렌딩했고 미디엄 로스팅을 통해 산뜻한 과일향과 와인 향기를 담았다. 스위트 2종은 체내 설탕 흡수를 줄여주는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가 사용됐다.
동서식품은 카누의 경쟁 상대는 타사의 커피 믹스가 아니라 시중의 커피전문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창환 동서식품 사장은 "업계 선두인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모든 형태의 커피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스타벅스가 내놓은 비아에 대해서도 "비아는 맛과 향이 매우 강한 글로벌 스탠다드 제품이기 때문에 카누와 경쟁 상대가 아니다"며 "이번에 출시한 카누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토속적인 정서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