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비즈천국" - 친황다오 하이강구

2011-10-17 17:25
하이테크, 순환경제, 물류 산업 등 3대 특색산업 적극 개발 중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항구도시 친황다오(秦皇島) 하이강(海港)구. 친황다오 시내 3개 주요 행정구 중 산업·투자 환경과 더불어 문화·역사 등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친황다오의 핵심발전 지역이다.

지난 해 하이강구 지역 총생산액(GDP)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162억3000만 위안에 달하는 등 매년 비약적인 성장세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하이강구는 중국 동북과 화북을 육해공으로 잇는 '교통의 요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하이테크 산업 △순환경제 개발산업 △물류 산업 등 3대 특색 산업을 적극 육성시키며 국내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기업투자 파라다이스

하이강구 북부지역의 12.6km² 면적에 위치한 하이테크산업단지에서는 유리제조 및 심층가공업, 전자공업, 기계공업, 신재료 및 식품공업, 생물공정 및 자동차공업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21.6km²면적의 동부지역 순환경제 개발단지에서는 항구장비제조 및 항구물류, 신형에너지, 정밀화학공업 등 산업에 초점을 두면서 연구개발(R&D), 생산, 물류, 거주, 비지니스 서비스, 교육, 의료 등 부가시설 기능을 일체화해 순환경제 이념을 적극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34.38km² 면적에 달하는 하이강구 항구물류단지는 친황다오의 유일한 성급(省級) 물류산업 허브로 주로 현대화 물류기업을 유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친황다오는 풍부한 자연·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연 평균기온이 11℃로서 겨울에 춥지 않고 여름에 덥지 않아 관광 레저도시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하이강구는 허베이성 해변 도시의 도심지로서 길이 28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다. 천혜의 해수욕 환경을 갖춘 이곳 친황다오 하이강구에는 한해 수백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 휴양을 즐길 정도로 국제적인 레저관광 도시라 할 수 있다.

△ 엔다그룹도 투자

친황다오 하이강구가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기업들을 적극 유치하면서 베이징의 대형 부동산 업체인 옌다(燕達)그룹을 비롯한 각 투자기업들이 너도 나도 이곳에 투자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는 현황이다.

특히 옌다 그룹은 이곳에 총 150억 달러(한화 17조원)을 들여 의료·교육·연구·첨단산업 R&D·비즈니스·주거 등 현대 신흥 도시의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한 '옌다 국제 창업성(創業城)'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옌자오(燕郊) 개발구에 위치한 옌다그룹은 부동산과 고급건자재 생산 등 13개 자회사를 운영하는 종업원 1만여 명의 종합형 기업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옌다 국제 창업성, 의료건강성 등을 꼽을 수 있다.

베이징(北京)ㆍ톈진(天津)ㆍ허베이 경제구의 중간지점인 옌자오(燕郊) 경제기술개발구에 건설될 옌다 국제 창업원 서울원은 중국 옌다그룹이 한국 기업들과 제휴해 중국 내 한인타운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향후 이곳 130만㎡ 의 면적에 초대형 쇼핑몰, 7성급 호텔, 병원, 컨벤션센터,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 등을 지어 한국 기업인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