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질’ 루니, 유로2012 세 경기 출전정지 징계

2011-10-14 15:33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예선에서 상대 선수에 대한 발길질로 레드카드를 받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경기 출전 정지를 당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상벌위원회가 몬테네그로와의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퇴장당한 루니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루니는 지난 8일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예선 G조 최종전에서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29분 상대 수비수 미오드라그 주도비치를 발로 걷어차 곧바로 퇴장당했다.

잉글랜드는 루니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져 결국 2-2로 비겼지만 조 1위로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내년 6월 개막하는 유로2012 본선 무대에 3경기 출전 정기 처분을 받은 루니를 기용할 수 없게 돼 전력 운용에서 큰 차질을 보게 됐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UEFA 상벌위원회에 루니의 처벌 수위를 낮춰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유로2008에서도 러시아 대표팀 공격수인 안드레이 아르샤빈(아스널)이 예선전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퇴장당했지만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에 그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