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銀 임원. 수백억 부실대출 혐의 체포

2011-10-05 18:45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토마토저축은행 임원이 수백억원대 부실대출을 해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5일 체포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권익환 부장검사)은 "토마토저축은행의 여신담당 전무 남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수단은 남씨가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의 담보를 잡고 수백억원 이상을 대출해 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라 토마토저축은행의 부실대출 규모는 더 커질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수단은 고객 명의를 도용해 1400억원대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제일저축은행 회장 겸 대주주인 유동천(71)씨가 은행 돈 약 10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유씨는 구속된 이용준(52) 제일저축은행장 등에게 고객 1만1700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약 1400억원을 불법대출을 받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유씨가 고객 명의를 도용해 대출받은 돈을 개인적인 주식투자에 썼다가 대부분을 손해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