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국새‘ 제작비 2억원…이달부터 사용
2011-10-04 17:48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행정안전부는 "제5대 국새가 지난달 말 완성됐으며 국새규정을 개정하는 대로 이달 중 훈·포장증과 외교문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18k 금과 은, 구리, 아연, 이리듐으로 구성된 금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 10.4㎝, 두께 4㎜, 무게는 3.38㎏이다.
손잡이인 인뉴에는 봉황 한 쌍과 무궁화가 새겨져있고 아랫부분인 인문의 글씨 ’대한민국‘은 훈민정음 해례본 제작 원리에 의해 만들어졌다.
국새 내부를 비우고 인뉴와 인문을 합쳐 한번에 주조했으며 강도를 높이고 균열을 막기 위해 희귀 금속인 이리듐을 첨가했다.
금이 약 2.6㎏ 들어가면서 제작 비용은 2억1500만원이 들었다.
행안부는 국새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지난달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 출원 신청을 했다.
새 국새 모형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일반 공모해서 인뉴 모형 22점, 인문 모형 57점 중 국새모형심사위원회 심사와 국새제작위원회 추인을 거쳐 인뉴는 전통금속 공예가 한상대(50)씨의 작품을, 아랫부분인 인문은 서예전각가 권창륜(68)씨의 작품을 선정해 만들었다.
제작자는 경쟁입찰을 통해 제3대 국새를 제작한 KIST가 뽑혔다.
하지만 새 국새에 대해 인문 모형 심사위원 5명 중 전각학회 추천을 받은 2명이 모두 당선자의 문하생이라는 점 등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