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6만여가구 분양 봇물, 알짜잡기 경쟁 ‘치열’

2011-10-04 13:34
강남권 재건축, 세종시, 혁신도시 등 눈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가을 분양성수기를 맞아 서울 및 세종시 등 전국 각지에서 알짜 분양단지가 쏟아질 예정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하반기 일반분양 예정인 단지(오피스텔·임대제외)는 총 16만1073가구로, 이중 구체적 일정을 잡은 단지만 8만9155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공급 때마다 청약경쟁이 벌어지는 보금자리주택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세종시, 혁신도시 등이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전망.

부동산1번지 나기숙 팀장은 “상반기 청약호조를 보였던 지방은 부산, 울산, 거제 등에서 신규공급이 계속 이어져 겨울 비수기 전 신규 분양시장이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보금자리주택은 올 하반기 5개 사업지에서 총 2734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반의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서초지구 A5블록은 토지소유권은 정부가 갖고 건물만 일반에 분양해 분양가를 낮춘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전용면적 59~84㎡ 총 359가구가 분양되며 예상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이하다.

위례신도시도 오는 11월말경 본청약이 시작된다. A1-8블록과 A1-11블록 599가구 중 사전예약당첨포기자 445가구를 포함해 총 1044가구가 분양될 예정.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분양 대기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4~113㎡ 총 400가구 중 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이 도보 5분 거리이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427의 1번지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한 아파트 683가구 중 327가구를 이달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도보 5분 거리.

정부청사 이전과 과학벨트 등 호재로 각광받는 충남권에서는 세종시와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건설사들이 각각 5000여가구, 8200여가구를 연내 공급한다.

대우건설 등이 이달 중 분양을 앞둔 세종시는 이달 중 3.3㎡당 600만후반~8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우고 있다. 도안신도시는 인접한 대전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대전 출퇴근 수요의 관심이 높다. 세종시와 비교하면 분양가는 3.3㎡당 100만원 가량 비싼 편이다.

혁신도시에서도 이달 울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파트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혁신도시에서는 총 1만7885가구가 도시별로 분양을 진행할 예정. 분양물량의 50%이상은 이전공공기관 직원에게 우선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