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타곤, 군목 동성결혼 의식 집전 가능

2011-10-01 22:53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군 소속 사제나 목사도 해당 주가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을 경우에 결혼 의식을 집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목이 동성결혼을 집전하는 것이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배치될 때는 결혼 의식을 집전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내 동성결혼은 워싱턴 DC, 코네티컷, 아이오와, 매사추세츠, 뉴 햄프셔, 뉴욕, 버몬트 등 6개 주만 합법화돼 있다.

이번 국방부 발표는 최근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밝힐 경우, 군 복무를 할 수 없게 한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 정책이 공식 폐기된 데 따른 조치 중 하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