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흑자 14억3000만弗..수입 사상최대(종합)
2011-10-01 11:07
수출 471억2000만달러 19.6%↑, 수입 456억8000만달러 30.5%↑<br/>1-9월 무역규모 8천94억7000만달러..올해 1조弗 달성 가능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지난 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4억3500만 달러를 찍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맞물린 전월의 급감 양상을 고려할 때 회복세를 보인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많이 뒤처진 것이다.
하지만 올해들어 지난 3·4분기까지 무역 규모는 총 8천94억7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올 한해 사상 첫 1조 달러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지식경제부는 내다봤다.
1일 지경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9.6% 증가한 471억1800만 달러, 수입은 30.5% 증가한 456억83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14억3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경부는 “수입이 30% 늘면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유로존 위기 확산,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수출이 약 20%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56.8%), 자동차(40.0%), 석유화학(40.0%) 등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반도체(-4.2%), 선박(-32.7%)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 가격 상승 등으로 원유(56.7%), 가스(104.0%), 석탄(73.4%) 등의 수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체 원자재 수입이 24.8% 증가한 반면 반도체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0.9% 감소했다.
또 의류(37.9%), 육류(51.9%) 등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소비재 수입이 11.4% 늘었다.
지경부는 “대외환경 악화와 기저 효과로 4분기 이후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흑자 규모가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내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그 시점을 12월 초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