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공격수 테베스, 경기 출전 거부

2011-09-28 15:11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카를로스 테베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베스는 2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A조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서 감독의 출전 지시를 거부했다.

이 경기에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린 테베스는 후반전에 출전하라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맨시티는 바이에른에 0-2로 완패를 당했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남미에서 뛰고 싶어 하는 테베스는 브라질 프로축구팀 코린티안스와의 이적 협상이 결렬돼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남게 됐다.

만치니 감독은 “2년 동안 테베스를 도왔는데 경기 출전 지시를 거부하는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테베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뛰고 싶은 팀에 가고자 하는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