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 케인, 美공화당 플로리다 예비투표 승리

2011-09-25 20:43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갓파더스 피자'의 전 최고경영자(CEO) 허먼 케인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공화당 대통령 선거 비공식 예비투표(straw poll)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올랜도에서 진행된 투표는 구속력 없는 여론조사 성격으로 케인은 37.1%의 지지를 얻어 15.4%에 그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14%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다음으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펜실베니아)이 10.9%를 득표해 뒤를 이었다.

전국적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페리 주지사는 지난 22일 토론회에서 부진한 데 이어 이날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페리 선거캠프는 "오늘은 케인이 이겼다. 우리는 캠페인을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투표 결과의 의미를 축소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페리와 롬니는 이날 올랜도에 오지 않았다. 플로리다주 공화당은 롬니가 이번 투표에서 경쟁하지 않기로 했지만 앞서 토론에 참여하고 대의원들에게 연설했으므로 투표용지에 이름이 올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