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철도공사 고위 직원, 퇴직 후에는 자회사 '감투'

2011-09-23 17:36
자회사·민자역사에 이사·감사로 재취업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철도공사에서 퇴직한 고위급 직원이 철도공사 자회사 등에 다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이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철도공사에서 퇴직한 1급 이상 직원 45명 중 8명은 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로지스, 코레일테크 등에 이사로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7명은 철동공사가 출자한 롯데역사, 한화역사, 부평역사 등의 민자역사에 감사나 이사로 들어갔다.

정 의원은 “퇴직한 간부급 직원 중에는 재정악화로 급여가 밀렸던 동인천역사에 재취업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며 “철도공사 재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재취업”고 지적했다.